[잠들기 전 듣기좋은음악:슈가볼편] 싱글앨범 '연애담' #가수소개#영상#듣기

2020. 4. 9. 14:48뮤직박스

 


[잠들기 전 듣기좋은음악:슈가볼편] 

싱글앨범 '연애담' 

#가수소개#영상#듣기


라라~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한주의 절반이 지났네요~

힘들게 지내온 하루, 이틀이 쌓여 주말을 향해 

다가가는 이 기분이 좋은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잠들기 전 듣기좋은음악] 테마로 계속해 볼까 합니다.

지난번에 간략하게.

'슈가볼'이라는 가수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1집 앨범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잔잔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 속에

덤덤하고 진솔하게 전해주는 가사들이 매력적인

뮤지션입니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Click! 해주세요!)


https://rara-drew.tistory.com/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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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집 앨범 [오늘밤] 앨범 발매 후, 

약 5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지고 복귀한 슈가볼!

그 오랜 시간을 지나고 나온 싱글앨범 [연애담]입니다.

 

2012년 4월 발매된 미니앨범[연애담]

긴 공백기 동안... 슈가볼은 뭘 했을까요?


슈가볼은,

기존의 인디가수들이 처음을 시작하는 것처럼

음악에 크게 상업적인 목적을 띄고

음악에 발을 디뎠던 것이 아니라,

멤버 5명이서 재미있게 음악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전문적으로 앨범을 낼 줄도 몰랐고요,

상업적이 아니라도,

음악활동을 하면 일정량의 수입이 있어야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데, 그런 일련의 활동들을

계획하고 준비하고하다 보니,

재미라는 요소보다는

하나의 업무나 과제처럼 반복되고 있었던 겁니다.

 

음악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다 보면, 

각자의 음악 색에 따라서도 의견이 나뉘지만

즐기는 음악, 음악의 순수함이 좋아서 시작했던,

그룹들은 음악이 단순한 '일' 혹은 돈벌이 수단으로

느껴지는 순간부터 사소한 다툼이 일어난다거나,

심하게는 고성이 오가고

심지어는 해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죠.

 

슈가볼은,

그런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로써의 음악이 싫었던 거죠.

그래서 멤버들끼리 새로운 마음으로,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길게 가졌다고 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도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입 소문이 났던 

1집 앨범 [오늘밤]

차트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죠,

 

그렇게, 다소 시간이 걸려 다시 돌아온 슈가볼

본연의 음악과 음악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새로운 앨범 속에 잘 풀어냅니다.

 

긴 시간의 고민과, 생각들을 거치고 나온 

첫 앨범이 바로 이 미니앨범[연애담]입니다.

 

그럼, 곡을 한번 들어 볼까요?


https://youtu.be/6Q3Juvh6kJY?list=RD6Q3Juvh6kJY 

슈가볼 "연애담" (Sugarbowl "Love Pieces")

https://youtu.be/zZKcJMoVi44

[EBS스페이스공감] 슈가볼(Sugarbowl) - 연애담

▶가사◀

 

신기해 너와 내가 걷는 게 궁금해 뭐가 우리를 이렇게
믿을 수 없게 너를 내게 꿈만 같게 만들었는지
가지마 너 떠나면 난 힘들어 억울하게 혼자 있기는 싫어
있잖아 그 때, 어색한 고백. 한 번 더 내 얘길 들어줘.

생각해보면 넌 내가 버릇처럼 말하던 이상형과는 달라
이해할 수 없게 뭔가 자꾸만 특별하게 느끼는데
내가 좋아하는 music 너는 누군지도 모르고 

그 얘기보다 우린 더 커피를 한 잔 시키고
기대어 별 것 아닌 얘기들로 시간을 보내

 

그저 해가 조금 많은 날, 둘이 손을 잡고 거릴 걷는 것
좋아하는 정도가 너와 나 닮았어 

특별할 게 없는 우리 둘 만의 데이트

 

가끔 내가 손해야 생각해보다가 

가만보면 날 만나는 니가 손해야
내겐 더 없이 너무 소중해 
요즘 널 보면 어쩔 줄 모르겠어.

신기해 너와 내가 걷는 게 궁금해 뭐가 우리를 이렇게
믿을 수 없게 너를 내게 꿈만 같게 만들었는지
가지마 너 떠나면 난 힘들어 억울하게 혼자 있기는 싫어
있잖아 그 때, 어색한 고백. 한 번 더 내 얘길 들어줘.

혼자 걷던 길, 

이제는 너와 함께 걸으며 우리 story 만들어가며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꺼내 봐요
이 손 놓지는 마요, My love. 
Girl, I Never let you down 해가 지면 또 다른 모습으로.

신기해 너와 내가 걷는 게 궁금해 뭐가 우리를 이렇게
믿을 수 없게 너를 내게 꿈만 같게 만들었는지
가지마 너 떠나면 난 힘들어 억울하게 혼자 있기는 싫어
있잖아 그 때, 어색한 고백. 한 번 더 내 얘기를 들어줘.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만의 이상형을 꿈꾸지요,

그게 드라마 속, 멋지고 이쁜 배우 일 수도 있고,

내가 10대 때부터 좋아하던 아이돌 가수 일수도 있고,

아님 아빠, 엄마처럼 포근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일 수도 있고,

동네 오빠나 누나, 동생처럼 자주 보는

편안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애나 결혼은

내가 꿈꿔 왔던, 바라 왔던,

그런 '이상형'과는 다른 누군가와 만나서

사랑을 키워 나가죠.

 

슈가볼

그런 사람들의 보편적인 상황들을 이 연애담이라는 

곡 속에서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신기해~ 너와 내가 걷는 게 궁금해 

뭐가 우리를 이렇게 믿을 수 없게

너를 내게 꿈만 같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면 넌 내가 버릇처럼 말하던 이상형과는 달라

이해할 수 없게 뭔가 자꾸만 특별하게 느끼는데

 

그저 해가 조금 많은 날, 둘이 손을 잡고 거릴 걷는 것

좋아하는 정도가 너와 나 닮았어

특별할 게 없는 우리 둘 만의 데이트 

 

정말, 신기하게도... 이어지지 않을 거 같았던

아무런 일도 일어날 거 같지 않았던 둘의 사이

이제는 잠시도 떨어져서는 안 될, 사랑하는 사이로 

무언가에 이끌려... 서로 얽혔습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늘 얘기하던, 이상형도 아니지만

이해할 수 없이 그/그녀가 특별하게만 느껴집니다

특별한 날도 아닙니다. 그리 날씨가 좋은 것도 아니고요,

그저 해가 조금 많던 날, 둘이 손을 잡고 걷고 있던 날,

좋아하는 정도가 서로 닮음을 확인합니다.

특별할게 없죠, 그냥 일상입니다.

하지만, 가슴은 뛰고 있죠, 서로를 향해,

왜냐면, 서로 좋아하는 정도가 닮아있으니깐요...

 

개인적으로 이 곡의 킬링 파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 사랑한다, 서로 좋아한다, 서로 아낀다,

서로 이해한다...

이런 식상한 멘트나 표현이 아닌,

좋아하는 정도가 닮았다라...

정말 슈가볼의 매력이 다시 한번...

진솔하고 창의적인 가사에 있지 않나

나타내 주는 곡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한 분들을 위해서도 

좋은 곡이지만,

 

조용한 저녁, 하루 일과를 끝내고

머리맡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이 달콤한 노래와 함께 잠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