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온다] One Summer Drive와 쿨(Cool)의 여름이 생각나는 명곡! #가사#듣기

2020. 5. 26. 18:11뮤직박스


[여름이 온다] 

One Summer Drive와 

쿨(Cool)의 여름이 생각나는 명곡! 

#가사#듣기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인지... 무척이나 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은 봄날을 마음껏 즐기기 바라시며,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시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시청자의 감성을 파고드는 많은 곡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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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장면 속, 채송화(전미도)가 홀로 캠핑을 떠나는 길, 차 안에서 흥겹게 흘러나왔던 음악, 바로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국민 그룹 '쿨(COOL)'의 'One Summer Drive'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초반에 유독 쿨의 노래가 많이 나오는데요, '아로하'가 감성을 파고드는 감미로운 발라드였다면, 'One Summer Drive'는 당장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고 싶게 우리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입니다.

'한 여름의 드라이브' 라는 상큼한 제목처럼 산뜻한 멜로디와 경쾌한 드럼의 비트가 기분 좋은 곡, One Summer Drive는 2003년 7월 발매된 쿨의 [8IGHT]에 수록된 곡으로, 옛날 만화영화를 연상케 하는 슈퍼맨, 원더우먼, 스파이더맨으로 연출한 쿨 멤버들의 앨범 재킷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youtu.be/-VLgBxASjqQ

One Summer Drive

공식 뮤직비디오는 무려 17년 전의 작품이라, 배경이나 연출이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자극시키기엔 충분한 멜로디를 가진 음악입니다. 오프로드 차량으로 산이나 바다로 떠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구칩니다.


- 가사 -

 

Summer Drive, Drive in summer night 
One summer Drive 


네가 떠난 뒤에 닫았던 내 방 창을 오늘 열었지 
어질러진 슬픔 치워 내 보내려 우후- 

 

두눈 가득 베는 여름 빛 무작정 나는 차를 몰아 
바람속에 섞인 너의 향길 지워 우후- 


떠나가 어디든 (Drive in summer night) 
지도엔 없는길을 따라(Leaving far away) 
흙바람 불어 두 눈을 가려도 예- 

 

차바퀸 계속 덜컹거리고 난 그때마다 흔들리게 돼 
다시 땀은 비오듯 추억되어 흐르지 

 

오 땅끝마을 찾아가는 거야 이 긴 해가 지치도록 
그곳에서 시작하는거야 날 위해 오호- 

 

너 없는 삶도 아름답다는 걸 오 난 별 것 아닌 이별 
너무 오래 슬퍼 했었다고 

 

나 처음으로 돌아가 나를 사랑할거야
하늘빛의 차양 걸린 집 보이면 

꿈같은 추억에 또 앉게 되면
창가엔 강바람이 잔뜩 쌓여 추억의 강바람만 가득한데

 

새빨간 거짓말처럼 사라진 널 믿지 못해
너 떠나 살 수 없는 나였기에 오-


새빨간 저 노을빛처럼 눈은 매일 붉어졌었지
끝난 추억에 나를 가둬야했어


오- 세상 끝에 서면 노래할래 다시 시작할거라고
해를 밀어 올린 바다 깊이 널 묻고 이제 

나혼자로도 삶은 아름답지 

 

오- 나 콧노래가 나와 처음으로 다시 오는 길엔
해 길은 여름 노을만 붉게 피어오를 뿐

 

오 땅끝마을 찾아가는 거야 이 긴 해가 지치도록 
처음부터 시작하는거야 날 위해 오호- 

 

너 없는 삶도 아름답다는 걸 오 난 별 것 아닌 이별 
너무 오래 슬퍼했었다고 

 

나 처음으로 돌아가 나를 사랑할거야
내 모든 것 다 잊고 나를 사랑할거야


지도엔 없는 길을 따라, 오 땅끝마을 찾아가는 거야 이 긴 해가 지치도록, 세상 끝에 서면 노래할래! 홀가분히 떠나는 여행자의 마음을 대변하듯, 계획 없는 여행, 자유롭게 어디론가 발걸음을 내디딘 설레는 마음을 잘 표현한 가사들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가사를 훑어보면, 이별로 인한 슬픈 마음의 주인공이 홀가분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쿨이라는 가수의 이름에 걸맞게경쾌한 멜로디를 선보이지만, 가사는 슬픈 곡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슬픈 이야기를 쿨~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그룹 쿨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by Dave Herholz, flickr 

여름을 대표하는 가수, 쿨의 주옥같은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 삽입된 'One Summer Drive'이외에도 슬픔을 웃음으로 쿨~하게 승화시킨, 쿨의 여름맞이 명곡들을 한번 들어 볼까 합니다.

 

먼저, 가수 10cm가 리메이크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던 곡, <애상>입니다. 놀면 뭐하니? 에서 1990년대 혼성그룹을 만들기 위해 초빙된 히트곡 메이커, 작곡가 윤일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기도 합니다. 쿨의 전매특허인 밝은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들이 빛나는 곡으로, 학창 시절 많은 떼창을 불러일으킨 곡입니다.


youtu.be/0g-_cDxZzMg 

쿨 Cool - 애상 Official M/V

다음으로, 룰라의 이상민이 부를법한 알 수 없는 랩과 함께 밝은 디스코 메들리로 시작하는 <슬퍼지려 하기전에>입니다. 제목처럼, 더 이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이별을 말하는 한 남자의 슬픈이야기지만, 역시 경쾌한 멜로디로 전혀 슬픈 느낌이 들지 않는 곡입니다. 유독 멤버 김성수의 랩의 비중이 높은 곡이기도 합니다. 1995년 10월 발매된 곡이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곡입니다.


youtu.be/vOYQiHARBmo

쿨 ‘슬퍼지려 하기 전에’

마치, 휴양지 해변가에 있는 듯한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시작되는 곡 '운명'입니다. 쉬운 멜로디와 위트 있는 김성수의 나레이션('어디서 무얼 했어') 같은 랩과 ('차라리 이럴 땐 남자가 되고 싶어')라는 유리의 외침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슬퍼지려 하기 전에 곡 발표 이듬해인 96년 11월 발표된 곡으로, 운명적인 이상형을 만나, 두 여자를 똑같이 사랑할 순 없잖아 라고 고뇌하는, 운명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당사자의 고뇌를 재치 있게 풀어낸 곡입니다. 


youtu.be/tEpLqkMRY6k

쿨 Cool - 운명 Official M/V

쿨의 대표적인 여름 곡이라 하면, 제일 처음 '해변의 연인'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 여름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하는 감미로운 선율은, 마치 하와이 같은 휴양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빨리 떠나자~ 야이 야이 바다로~ 그동안의 아픔들 그 속에 모두 버리게~,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파라솔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이 뭉글뭉글 생기는 곡입니다.


youtu.be/qbW0fhJZexM

쿨 (Cool) - 해변의 여인

이상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bgm이었던, 'One Summer Dirve'를 포함해, 쿨의 주옥같은 여름 명곡들(애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운명, 해변의 연인)을 만나보았습니다. 의 화려한 경력만큼, 좋은 곡들이 너무 많기에, 이번 시간에 못 다룬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나가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