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Cool) 여름노래] '이 여름 Summer'와 '맥주와땅콩' #가사#듣기

2020. 5. 29. 16:04뮤직박스


[쿨(Cool) 여름 노래] 

'이 여름 Summer'

'맥주와 땅콩'  

#가사#듣기


지난시간에 이어,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는 그룹 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 여름밤의 드라이브'라는 상쾌한 제목으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삽입되기도 했던, <One Summer Drive><애상>,<운명>,<슬퍼지려하기전에>,<해변의 연인>등 슬픈 가사 지만, 쿨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노래하는 여름명곡들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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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드릴, <이 여름 Summer> 역시 슬픈 이별의 노래를 쿨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원래 밝은 곡인 듯 노래하고 있습니다. 2005년 7월 발매된 앨범 [Forever]에 수록된 곡으로, 이 곡역시 쿨의 노래에 많이 참여한 윤일상이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습니다. 

1994년 정규 1집 <너이길 원했던 이유> 이후로, 10년 동안 여름음악시장을 이끌었던 혼성그룹 '쿨'은 많은 역사를 썼습니다. <운명>은 가요 프로그램 1위를 13회나 했으며, <애상>은 9회, <결혼을 할꺼라면>은 7회를 기록하며, 곡을 발표하면 일단 1위는 찍고 보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현재 단일 앨범 판매 기준으로는 룰라의 2집인 [날개잃은 천사]가 167만 장으로 1위를 기록하였지만, 국내 혼성그룹 중  누적 앨범판매량으론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650만장 이상으로 추정)

 

수많은 히트곡들을 통해 여름을 알려 준 그룹 쿨은 아쉽게도, [Forever]에 수록된 타이틀곡인 <이 여름 Summer>를 끝으로 약 10년간의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를 하였습니다. 3년뒤 다시 재결합을 하긴 했지만, 예전에 쿨이 가졌던 명성에는 한참 떨어진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그룹이 10년이나 '여름'이라는 계절이 생각나는 대표가수로 활약해 왔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2012년 3월 발매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약 8년째 봄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으니, 10년이라는 쿨의 기록에 도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쿨의 여름 곡들은 약 20년이 지난 곡들도 있으니, 아직은 그 아성에 도전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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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Cool) - 이 여름 Summer 

리드미컬한 기타 소리와 흥겨운 드럼 비트가 함께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이재훈의 목소리와 청량한 유리의 하모니를 이제는 볼 수 없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사랑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까맣게 
나를 태우고 떠나가 버렸어 

마지막 사랑이길 바랬어 
하지만 험한 이 세상 
그렇게 약해 빠진 널 어떻게 믿고 살겠어 

이거 왜 이래 잘못 봤어 깡으로만 
살아온 나 여자 하나쯤 하고 
까불다 큰 코 다쳤어 

이 여름 Summer 너 없인 안 되겠어 never 
너무나 보고 싶어 니가 
다시 내게 빨리 돌아와 

이젠 나 끝내 널 찾고 말겠어 
다시 내곁에 너를 두고 
우린 영원히 아름다운 사랑하겠어 오~ 

이 여름 Summer 어디에 있는거니 
my love 사랑이 뭔지 이제야 좀 알 것 같은데 

나 없이 안되는 걸 몰라
얼마나 보고픈 걸 몰라 
눈물로 사랑했던 나를 떠나게 한거니 

헐겁던 허리 살은 악착같이 조였니 
텅 비어 가벼웠던 머리속은 뭘 채웠니 

아직도 어머니가 식충이라 부르니 
서랍속 성인전용 DVD는 갖다 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 
어디를 가야 찾을지 
무엇을 해야 그녀가 다시 돌아올지 

그래서 매일 편질 보냈어 
만화책 대신 신문을 드라마 대신 뉴스를 
조금씩 힘든 숙제를 

이거 왜 이래 심하잖아 
내색하진 않았지만 어떡하겠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이 여름 Summer 너 없인 안 되겠어 never 
너무나 보고 싶어 
니가 다시 내게 빨리 돌아와 

이젠 나 끝내 널 찾고 말겠어 
다시 내곁에 너를 두고 
우린 영원히 아름다운 사랑하겠어 오~ 

이 여름 Summer 어디에 있는거니 my love 
사랑이 뭔지 이제야 좀 알 것 같은데 

나도 너 없인 살 수 없어 
니 얼굴 너무 보고 싶어 
이젠 널 눈물 없이 사랑할 수 있을거야 

이 여름 Summer~


'너무나 소중했던 사랑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까맣게 나를 태우고 떠나가 버렸어', '헐겁던 허리 살은 악착같이 조였니', '아직도 어머니가 식충이라 부르니'  쿨(COOL) 특유의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여름날 뜨거운 태양 아래 나를 두고 떠나버린 그녀, 그녀가 떠난 후에야 진실한 사랑을 알게 된 남자가 그녀를 애타게 다시 찾는 곡으로, 진솔한 가사들 사이로 반복되는 후렴구인 이 여름 Summer가 귀에 맴도는 쿨의 대표적인 여름 곡입니다. 

 

다음으로, 독특한 인트로와 아아아~ 하는 타잔의 외침으로 기억될 것 같은 곡 <맥주와 땅콩>은 우리에게 친숙한 맥주와 땅콩이라는 소재처럼 편안한 보컬이 귀를 감싸주는 곡입니다. 2000년 4월 발매된 쿨의 대표적 명반 중 하나인 [해석남녀]에 <All For You>와 함께 수록된 곡입니다.  

 

지금은 시트콤 시리즈물이 많지 않지만, 그 시절 TV를 틀면 익숙하게 나왔던, 1990년대 '남자 셋 여자 셋'의 계보를 잇는 작품인 대학생들의 청춘시트콤, '논스톱'시리즈의 오프닝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곡입니다. 쿨의 <맥주와 땅콩> 멜로디에 '오늘은 누가 누가 어떤 사고로 뒤통수 칠는지 너무나 궁금해져 말썽 없는 하루 보내면 입안에 가시가 돋아나지~'라는 재치 있는 개사로 매일 저녁 논스톱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by YTN PLUS, 사진제공 MBC

조인성, 장나라, 이제니, 박경림 등 수많은 인기스타를 배출해, 연예계의 등용문이라고도 불렸던 '논스톱'시리즈 속에 나왔던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과 함께 쿨의 <맥주와 땅콩>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오늘의 주제!

[쿨(Cool) 여름 노래] 

'이 여름 Summer'와

'맥주와 땅콩'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