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인기순위 추천곡] 다비이모 '주라주라' #가사#해석

2020. 6. 2. 16:49뮤직박스


[트로트 인기순위 추천곡] 

다비이모 '주라주라' 

#가사#해석


2020년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트로트의 열풍은, 이제 정통 트로트 강자들부터 미스터 트롯으로 대표되는 젊은 트롯가수들을 지나, 예능계에도 그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MBC 대표 예능으로 거듭난 '놀면 뭐하니'를 통해 여러 부캐를 성공시키고 있는 유재석도, 신인가수 유산슬로 데뷔해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을 히트시켰다.  유산슬의 대표곡 <사랑의 재개발>은 싹~다라는 시원한 후렴구로 미스터 트롯에서 신인선이 에어로빅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러한 트롯의 인기를 검증하듯, 이번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예능인 김신영이 다비이모라는 부캐를 가지고, 우리를 찾아왔다.

 

<주라주라>라는 입에 촥촥 감기는 제목부터 트로트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뽕삘 충만한 멜로디와 함께 시작하는 이곡은 올해 5월 1일에 발매되었는데, 근로자의 날이기도 한 이 날에 발표한 곡이라, 노동요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곡의 뮤직비디오나 가사를 접한 분들이라면, 이 곡이 왜 노동요라고 불릴만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진솔하고도 재치있는 가사가 직장생활 속에서 억압받으며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모든 근로자, 노동자 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분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 및 지위향상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급휴일이다.

 

법정공휴일이 아닌 유급휴일이기에, 사업주의 재량이나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휴일이 될 수도 있고, 근무일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우체국, 학교, 국공립 유치원, 등은 운영이 되며, 기업체 직장인의 40% 정도는 출근은 한다고 하니, 근로자의 날이라는 의미가 조금 퇴색되는 거 같은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이런 서글픈 현실을 반영한듯, 5월 1일 근로자의 날 발표한 다비 이모의 <주라 주라>시원한 사이다 같은 가사들로 수많은 근로자들의 마음을 강타하였습니다. 깨알같은 자기 홍보 멘트 '조카들 인생은 1번, 노래는 2번!, 서터레스 쭉~ 다 날려주라' 와 함께 노래하는 다비이모의 매력이 한~껏 더 상승되는것 같습니다.

 

youtu.be/OeHtvmLupKw

[MV] 둘째이모 김다비 _ 주라주라

- 가사 -

 

입 닫고 지갑 한 번 열어주라
회식을 올 생각은 말아주라
주라주라주라 휴가 좀 주라

마라마라 야근하덜 말아라
낄낄빠빠 가슴에 새겨주라
칼퇴칼퇴칼퇴 집에 좀 가자

아 머리 좋아 대표 아니더냐
주라주라 카드 주라
오늘은 오늘은 소고기로 요미요미요미요미

야근할 생각은 마이소
오늘은 얼마 만에 하는
데이트 날인데

가족이라 하지 마이소
가족 같은 회사
내 가족은 집에 있어요

괜찮다 먼저 가라 말아주라
화장했는데 아프냐고 묻냐
주라주라주라 관심 좀 주라

마라마라 2차 오지 말아주라
간주 중에 멘트하지 말아라
간주점프 간주점프 제발 눌러주라

주라주라 법카 말고 개인카드 샥샥샤
오늘따라 말랐네요 대표~님~
주라주라 보너스는 내 통장에 쏴쏴쏴
아 대표님 바지핏이 참 잘 어울려요

야근할 생각은 마이소
오늘은 얼마 만에 하는 데이트 날인데

가족이라 하지 마이소
가족 같은 회사 내 가족은 집에 있어요

가족 같은 회사 내 가족은 집에 있어요


현실적이면서도 김신영 특유의 재치가 빛나는 주옥같은 가사들입니다. 송은이 대표님을 위한 헌정곡이라는데, 송은이 대표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대표님들의 마음이 뜨끔 했을 만한 내용입니다.

 

'입 닫고 지갑 한 번 열어주라', '회식을 올 생각은 말아주라', '아~ 머리 좋아 대표 아니더냐',  '주라 주라 카드 주라', '간주 중에 멘트 하지 말아라' 등의 기발한 내용들이 이 곡 속에 잘 녹아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 반영 200% 가사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킬링 포인트는 '가족이라 하지 마세요~ 가족 같은 회사, 내 가족은 집에 있어요' 라는 후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때 기업체에서 선풍적으로 유행했던 슬로건인 '가족 같은 회사', '우리가 남이가'처럼, 가족같이 화목한 분위기를 꿈꿨던 기업문화가 이제는 개인주의로 많이 변모했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트로트 특유의 반복적인 리듬, 그리고 해학적인 가사와 신나는 추임새(샥샥샤, 쏴쏴쏴, 말아주라, 주라주라)로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다비이모의 <주라주라>와 함께 오늘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번 날려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저녁엔 소고기로 요미요미 요미 하기를 바라며, 즐거운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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