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인기순위 추천곡] 임영웅 '바램'(feat.원곡가수 노사연, 작사/작곡 김종환) #가사#해석

2020. 6. 4. 16:21뮤직박스


[트로트 인기순위 추천곡]

임영웅 '바램'

(feat.원곡가수 노사연

작사/작곡 김종환)

#가사#해석


2020년은 정말 트로트의 열풍을 실감하고 있는 해인데요, 미스터 트롯을 시작으로 불어온 트로트 열풍은 원조 트로트 가수들을 재조명하고, 젊은 트로트 스타들의 탄생을 만들었습니다. '트롯 신이 떴다', '사랑의 콜센터'로 이어지고 있는 트로트와 트로트 스타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불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미스터 트롯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임영웅은 이야기하듯 잔잔하게 노래하며,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감정선이 일품입니다. 지난 시간 트로트의 역사를 얘기하면서, 트로트의 하위 장르로 설명드렸던 발라드 트로트의 대표적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트롯 공연 중 노래했던 곡 중에, 가사가 참 아름답기도 하고, 노래의 분위기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곡이 있었는데, 바로 가수 노사연의 <바램>이 그 주인공입니다. 

 

불후의 명곡에서도 많은 명곡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참 좋은 곡들을 많이 노래한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명곡이자 탈북자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뽑기도 했던 <만남>을 시작으로, <님 그림자>, <돌고 돌아가는 길>, 오늘의 주인공인 <바램>까지 주옥같은 곡들로 듣는 이의 귀를 호강시켜 주는 가수입니다.

2014년 11월에 발매된 곡 <바램>은 많은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으며, 곡 발매 1년 만에 죽어가던 음반시장에서 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유튜브 20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가요로써 거듭났습니다. 중저음의 진중한 목소리로 진솔하게 뱉어내는 가사들이 전국의 많은 중장년층의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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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멜로디 속에 이야기하듯 덤덤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미스터 트롯 우승의 주역 임영웅과 많이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나는 가수다', '보이스 코리아', '슈퍼스타 K' 등등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가수들은 대부분, 고음역대에서 시원하게 내지르는 스타일의 소유자 들이였습니다.

youtu.be/oDVG1R5wMrU

노사연 - 바램

허나, 임영웅은 치열한 경쟁 프로그램 속에서, 발라드 트로트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내며, 가사 한마디 한마디를 시청자들의 마음속으로 전달했습니다. 

 

youtu.be/HscWr4H4jZI

임영웅 ‘바램’ ♫

- 바램 -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시처럼 아름다운 가사가 덤덤하게 감정선을 연주하듯 노래하는 임영웅의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가사 하나하나를 두고 보면 정말 예술적인 표현들이 많습니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소유하고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기에 내 손이 아팠고, 등에 짊어진 너무 많은 삶의 중압감에 몸이 아팠습니다. 인생을 지나오면서 주름도 늘어갔지만, 그건 늙어가는 게 아니라 아름답게 익어가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생은 60대부터라는 말이 있죠, 젊었을 때의 시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년의 아름다움도, 그리고 그 꽃길을 같이 걸어갈 동반자와 함께하는 삶을 어떻게 이렇게나 아름답게 표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마치 한 수씩, 수를 놓은듯한 이 바램의 작사와 작곡을 가수 김종환이 완성했다고 합니다. 2집 <존재의 이유>3집 <사랑을 위하여>를 통해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종환은, 본인의 곡의 가사도 아름답게 쓰지만, 다른 가수들의 곡 속에서도 정말 좋은 가사들을 많이 썼습니다. 

김수희의 <아모르>를 시작으로, 노사연과 듀엣곡으로 불렀던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그리고 정동원의 <여백>까지. 개인적으로 <여백>의 가사를 들으면서 ('전화기 충전은 잘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하네, 마음에 여백이 없어서, 인생을 쫓기듯 그렸네') 가사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김종환 작곡가의 센스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듯한 아름다운 가사와 함께 흘러나오는 잔잔한 멜로디 그리고 이야기하듯 덤덤히 노래하는 임영웅의 도입부와 사랑한다~라고 힘 있게 외치는 후렴구가 하나의 풍경처럼 그려지는 곡,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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