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가 추천#1] 마크툽,구윤회의 'Marry Me'와 마크툽 프로젝트 이야기.#가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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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가 추천#1]

마크툽, 구윤회의 'Marry Me'와 

마크툽 프로젝트 이야기.

#가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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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결혼식의 피크 시즌은 봄과 가을이었습니다. 허나,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봄 예식이 연기가 많이 되면서, 6월을 시작으로 여름 시즌이 결혼식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한주 걸러 한주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올여름 결혼식에서 아름답게 울려 퍼질 신랑, 신부의 입장곡 외에도, 결혼식을 아름답게 빛내줄 축가곡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By Mark Nuttall, flickr

패션에서 '기본 티는 필수템이듯' 축가에서도 베이직하고 심플한 축가는 깔끔한 상황을 연출해 줍니다. 무언가 새로운 곡을 도전하긴 부담스럽고, '결혼'이라는 기본에 충실해서 아름답게 노래해 줄 수 있는 곡이 바로, 마크툽, 구윤회의 'Marry Me'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수 마크툽은(본명 양진모) 2011년 1집 [Howling]으로 데뷔했으며,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화성학 전공을 통해 음악적 지식을 쌓아갔으며, 데뷔 앨범 이후 꾸준한 음악활동으로, 2014년 부터는 반광옥, 구윤회, 임도혁 등 실력파 보컬들과 함께 '마크툽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예명 '마크툽'은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아랍어에서 착안한 것으로 소설 <연금술사>에 등장해 유명해진 표현이라고 합니다. 마치... 예언처럼 들리는 그의 예명답게, 2014년에 줄줄이 발표한 '마크툽 프로젝트'속 다양한 음악들이 사랑을 받으며, 마크툽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게 되었습니다.

2014년 4월 첫 번째 '마크툽 프로젝트'로 등장했던 곡 <Always And Forever>은 이미 가수들 사이에선 천재 보컬리스트로 정평이 나있던 '반광옥'과 함께한 콜라보 곡으로 마크툽이 작사, 작곡, 편곡, 아날로그 믹싱 등 곡 전반적인 부분을 프로듀싱하였으며, 낭만적인 가사와 섬세한 멜로디 라인 속에 담겨진 반광옥의 따듯한 감성이 빛나는 곡입니다.

 

같은 해 6월, '마크툽 프로젝트' 2번째 앨범으로 <Subway Girl>이 등장했다. 실력파 보컬그룹인 비욘드의 멤버 '도형'의 참여로 시작된 이 앨범은, 그루브하고 세련된 흑인음악을 선보였다. 청자에게 친숙한 지하철 2호선을 소재로, 그 속에 벌어진 한 남자의 아쉬운 이야기를 재미난 느낌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에 선보인, 인생 곡 <Marry Me>는 정키의 곡 <MaMa>에서 소울 풀한 목소리를 선보였던 소울 서밋의 보컬 구윤회가 참여하였다. 가수 구윤회의 파워풀한 보컬력 보다는 진중함을 담고자 했다고 밝힌 마크툽의 인터뷰답게, 청혼을 하는 한 남자가 느낄 수 있는 설레임이 주는 미세한 떨림과 진심을 노래 속에 잘 담았다. 

 

이후로도, 실력파 보컬들과 함께 진행한, 연작 프로젝트인 '마크툽 프로젝트'는 임도혁의 <연가(戀歌)>, 정영은의 <품>,그리고 마지막으로 엑소(EXO)의 으르렁을 커버한 흑인 가수로 국내에 화제가 되었던 제이슨 레이(Jason Ray)의 <beautiful>까지 총 6개의 앨범을 거치면서 완성되었다. (마크툽 프로젝트에 대한 세세한 얘기는 다음 시간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마크툽의 모든 곡들은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엄청난 고음의 소유자입니다. 본인의 음악 실력도 출중하지만,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어찌 보면 가수들 사이에선 이름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가수들을 위해 프로듀싱했던 '마크툽 프로젝트'의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프로젝트 곡들은 보통 객원보컬들이 전곡을 소화했기에, 곡 제목 옆에 (Wiht.)라는 표기를 해두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크툽이 객원보컬과 함께 부른 노래에는 피처링(Feat.) 표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크툽 프로젝트' 3번째 앨범 곡인 <Marry Me(with 구윤회)>는 실제론, 곡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마크툽이 하고, 노래는 가수 구윤회가 부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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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knPjoSlNE

마크툽(MAKTUB),구윤회-Marry Me [마크툽 프로젝트 Vol.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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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ry Me> 가사 - 

 

비내리는 날엔
우산이 돼주고
어둠이 오면 빛이 돼줄게

추운 겨울이면
난로가 돼주고
더운 날엔 바람이 될게

잠이 들 때까지 머릴 만져줄게
니가 두려울 때마다 꼭 옆에 
있어줄게

갑작스런 맘에 문득
떠나고 싶으면
내일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떠나줄게

Marry Me
내 손 잡아줄래요

Marry Me
나와 평생 함께 할래요

남은 나의 모든 삶
오직 그대 남자로 살고 싶어요

Marry Me darling
나와 결혼해줄래요

순간뿐이 아냐 많이 생각했어
헌데 내 사랑을 줄 수 있는 여잔 
너밖에 없어

차갑고 어두운 험하고
쓸쓸한 세상 속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가고 싶어

Marry Me
내 손 잡아줄래요

 

Marry Me

나와 평생 함께 할래요

남은 나의 모든 삶
오직 그대 남자로 살고 싶어요

Marry Me darling
나와 결혼해줄래요

내 안에 숨쉬는 아름다운 그대
영원히 같은 꿈을 꾼다면 얼마나 
좋을까

믿어요 Marry Me
그대와 함께 하는 매일이
내겐 천국이죠

나와 결혼해줄래요~

비내리는 날엔
우산이 돼주고
어둠이 오면 빛이 돼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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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의 제작의도 답게, 청혼하는 이의 벅찬 떨림과 진중한 가사 하나하가 진심으로 다가오는 곡입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지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미래가 빛나 보이게 해주는 곡인데요, '비 내리는 날엔 우산이 돼주고, 어둠이 오면 빛이 돼줄게', '추운 겨울이면 난로가 돼주고, 더운 날엔 바람이 될게' 라는 맹세와 '순간뿐이 아냐많이 생각했어,헌데 내 사랑을 줄 수 있는 여잔 너 밖에 없어' 라는 진심 어린 고백이 듣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 것 같은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축가는 제 3자 보다는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이 직접 부르면, 더 가사가 와 닿을 것 같은 곡입니다. 세상에 진실됨을 이길 수 있는 무기는 없겠죠? 진심으로 한 마디씩 꾹꾹 담아 노래하는 신랑의 <Marry Me>라면, 이 세상 어떤 사랑의 맹세 보다도 뜻깊은 언약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결혼식 축가 추천곡 첫 번째 이야기]

마크툽, 구윤회의 'Marry Me'와 

마크툽 프로젝트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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